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제주옹기굴제. 올해는 직접 가마를 만드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와 제주옹기박물관이 공동 주관·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론도론 제주옹기이야기’라는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의 고비치노랑굴에서 펼쳐진다.

제주옹기굴제는 옹기굽는 ‘굴(가마)’를 만들고 이를 사용하는 ‘계(굴제)’를 조직해 공동운영했던 전통작업방식을 되살려 제주옹기의 제2의 전성기를 이루고자 펼치는 제주옹기축제이다.

특히 제주옹기는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장인들이 개별작업을 통해 하나의 옹기를 완성해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레에서 그릇을 만드는 ‘도공장’을 중심으로 좋은 흙을 찾고 만들어진 그릇을 관리하는 ‘질대장’, 그릇을 구워내는 ‘불대장’, 굴(가마)를 만드는 ‘굴대장’ 등 4개의 기능들이 합쳐져야 제주옹기가 완성된다.

4일간 펼쳐질 제주옹기굴제는 전통가마 노랑굴과 검은굴 불때기를 통해 제주옹기가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올해는 굴대장과 함께 직접 가마를 만드는 ‘숯굴 만들기’도 체험도 진행되며, 이밖에 제주옹기장 시연과 전통물레체험, 제주옹기전시 및 세미나, 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카페에서 ‘제주옹기굴제’를 검색하면 알 수 있다. 문의는 ☎ 1899-4008.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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