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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한글날 맞아 우리말 기내방송 실시
제주항공, 한글날 맞아 우리말 기내방송 실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10.0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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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한글 반포 570돌을 맞아 국립국어원의 자문을 받아 한글날인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항공편 기내에서 우리말로 바꾼 기내방송을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또한 한글문구를 새긴 종이잔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등 승객과 승무원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돌아볼 수 있는 기내행사를 진행한다.

한글을 새긴 종이컵. © 제주항공

이륙과 착륙은 각각 ‘날아오를 때’와 ‘땅에 내릴 때’로 표현하는 등 우리말로 표현이 가능한 한자어와 외래어를 뺐다.

그리고 ‘비행기’는 ‘나는 기계’라는 말을 풀어 ‘날다’와 기계 또는 장치를 뜻하는 우리말 ‘틀’을 합성해 ‘날틀’로 표현했다. 이밖에 ‘여행’은 ‘나들이’, 제주항공을 소개할 때 쓰는 ‘신선한’을 ‘새뜻한’ 등으로 바꿔 방송한다.

우리말 기내방송은 국내선과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괌, 사이판을 오가는 국제선 전편에서 실시된다.

다음은 제주항공의 방송문안

또바기 제주항공과 함께 새뜻한 나들이 하세요!

‘또바기’는 ‘언제나’, ‘한결같이’ 라는 뜻으로, 저희 제주항공에서는 한글 반포 570돌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말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제주항공 000편에 타신 손님 여러분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기장 이름) 조종사와 저희 승무원들은 (목적지)까지 00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화장실을 비롯하여 날틀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되며, 날틀이 날아오를 때와 땅에 내릴 때에는 손전화를 날틀 전용 방식으로 바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바기 제주항공과 새뜻하고 신나는 나들이 하세요.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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