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검양옻나무를 아시나요?
검양옻나무를 아시나요?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2.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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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어? 간지럽지가 않아요, 검양옻나무랍니다"

찬바람은 나무들을 녹색의 옷에서 울긋불긋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게 한답니다. 그렇게 옷을 갈아입은지도 꽤 오랜시간이 흘러 이제는 그 옷들마저 벗어버리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보여주네요.

"어~ 저기 아직까지 붉은 옷을 입고 있는 나무가 보이네요." 오늘은 옻나무의 사촌인 검양옻나무를 만나러 가보죠.

단풍나무만 곱게 붉은 빛이 도는 단풍을 만드는 줄만 알았는데 검양옻나무도 약간의 노란 빛이 도는 붉은 색으로 물들었네요

주로 제주도나 완도처럼 난대림에서 자라는 검양옻나무는 옻나무과의 낙엽활엽수랍니다.

검양옻나무의 잎은 긴타원형으로 끝이 길게 늘어져 있답니다. 참 잎이 어긋나 있으며 마치 새의 날개처럼 작은 잎들이 달려 있답니다.

검양옻나무의 꽃은 암수가 섞여 있으며 꽃들이 춤을 주는 5월경에 황록색 수수한 꽃을 핀답니다.

솔직히 화려해 보이지도 않고 '이게 꽃인가?'하고 지나쳐 버리는 꽃이랍니다.

열매는 납작한 공 모양이랍니다. 노란색으로 열매에는 털이 없답니다.

열매의 껍질에서 밀초를 채취한다는데요. 이 밀초는 초를 만드는 재료라고 하네요.

옻나무라고 해서 지금 사진만 봐도 몸이 간질간질거리시는 분~, 너무 걱정 마세요.

검양옻나무는 옻나무 종류 중에서 옻이 안 오르는 나무 중 하나랍니다.

아직 단풍이 달려 있는 검양옻나무. 이 겨울비를 맞으며 하나 둘씩 아쉬운 이별을 하겠죠?

<사진, 글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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