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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사진 첫 국제전시회 대만에서 열린다
제주4.3 사진 첫 국제전시회 대만에서 열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9.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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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어둠에서 빛으로’ 24일부터 한달간 대만 2․28국가기념관
 

제주4.3과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대만에서 한달간 4.3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30일간 대만 2.28국가기념관 전시실에서 ‘제주4.3사진 대만전시회 – 제주4.3, 어둠에서 빛으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 주최, 대만 2․28사건기념기금회(관장 랴오지빈)가 주관하는 이번 ‘제주4․3사진 대만전시회’는 동아시아 인권평화네트워크 교류의 일환으로 양 기관이 올해 초 합의를 거쳐 추진한 것이다.

전시는 제주4․3사건의 진실, 진상규명 운동과 해결, 4․3희생자추념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에 이르기까지 제주4․3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1945년부터 현재까지 4․3평화재단 보유 기록 사진 50여 점과 제주의 사진작가 김기삼, 강정효씨 등의 사진, 오라리 방화사건 영상 등을 구성, 현지인들에게 서비스한다.

대만 전시 큐레이터로 참여한 사진작가 차이원샹은 이번 제주4․3 대만 사진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제주를 방문, 제주4․3평화공원과 기념관 전시실, 4․3유적지 등을 돌아보기도 했다.

개막식은 대만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1부 개막공연에는 제주에서 초청된 최상돈 민중가수와 대만의 전통음악팀‘불후의 현악삼중주’가 출연한다. 2부에서는 대만 2․28사건과 제주4․3사건을 주제로 한 인권 좌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동아시아 민주평화인권네트워크에는 제주4․3평화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노근리재단 등 국내 5개 기관과 대만 2․28사건기념기금회, 대만 국가인권기념관준비처, 히로시마기념관, 오키나와기념자료관 등 국외 4개 기관을 합쳐 모두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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