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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 화재 원인 재조사해야”
“김녕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 화재 원인 재조사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8.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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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에너지공사 종합감사 결과에 따른 논평

지난해 7월 발생한 김녕풍력단지 풍력발전기 화재 원인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제주에너지공사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한 논평을 통해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 원인에 대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한 추가조사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면서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감사위원회 종합감사 결과 에너지공사가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에 대해 2시간의 육안 조사만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함으로서 화재 발생의 원인이 발전기 제조사의 기계적 결함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풍력발전기 유지 관리 소홀 등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함으로서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위원회는 이 때문에 제작사에 특혜를 제공했으며, 에너지공사 스스로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화재사고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키웠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김녕풍력발전단지 2호기 부실조사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이런 상황에도 에너지공사는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고, 특히 사고 원인과 과정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음에도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해당 동영상을 보면 에너지공사가 추정한 화재 원인이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동영상 자료가 공개된 상황에서 풍력발전기 화재사고 원인에 대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한 추가조사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객관적인 조사단 구성을 통해 투명한 조사와 결과 발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이번 종합감사에서 화재사고를 포함한 에너지공사 경영의 문제점이 드러난 데 대해 “종합감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도민사회에 분명한 사과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제주도정을 향해서도 에너지공사에 분명한 책임을 요구하고 강력한 관리 감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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