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최근 3년간 유입인구 및 관광객 급증과 대단위 개발사업에 따른 발생하수량 증가와 하수처리 시설물 노후화로 인해 정상적인 하수처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하수처리장은 도내 하수처리장 중 최대 규모로 시설용량이 13만톤/일로 제주시 발생 하수량의 약 91%를 처리하고 있다. 유입하수량은 지난 2014년 11만6208톤/일, 2015년 11만7137톤/일, 2016년 8월 현재 11만9674톤/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수처리장 운영 문제점으로 △발생하수량 증가에 따른 처리 공정별 체류시간 부족 △일부 지역의 정화조 폐쇄로 인한 생활오수 직유입 △침출수 및 음식물 배출수 증가로 인한 유입농도 증가 △순간 정전 등을 들고 있다.
또 매립장 침출수 및 탈리액(음식물 배출수)의 다량 배출로 인해 하수처리장에서 악취가 발생하자 지역 주민, 해녀, 숙박업 종사자 등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상하수도본부는 악취 저감시설 개량을 올 10월까지 마무리하고, 수처리시설에 대한 기술진단,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악취를 지속적으로 저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제주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계획기간 내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추후 제주하수처리장 운영 전문교육 실시, 전문가 자문 확대, 견학 등을 통하여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설명회,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통 강화를 꾀할 방침이라 전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