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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생존 파탄!, 한미 FTA 중단하라"
"도민생존 파탄!, 한미 FTA 중단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2.0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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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운동본부, 4일 '한미 FTA 5차 협상 즈음한 우리의 입장'
6일, 제3차 범국민총궐기대회...매일 저녁 범국민촛불문화제

오는 12월 4일 한미 FTA 5차 협상을 앞두고, 한미 FTA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오늘(4일)부터 한미 FTA 5차 협상이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4일 "한미 FTA 협상이 국민적 동의없이 밀실에서 협상이 강행된 결과 우리가 없는 것 없이 미국에 퍼주기만 하는 결과로 귀착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한미 FTA 5차 협상에 즈음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한미 FTA 협상은 망국적이고 굴욕적인 협상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민운동본부는 "이번의 제5차 협상에서도 우리가 얻는 것 없이 미국측에 퍼주기만 하는 기존의 협상 양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협상단이 어떻게든 협상의 추진력을 얻으려 노력하기보다는 지금이라도 협상을 중단해야 하며 각계각층의 의사와 요구를 수렴해 원점에서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민운동본부는 지난 11월 22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1차 범국민총궐기대회에 관련, 경찰의 무더기 소환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도민운동본부는 "범국민총궐기대회를 통해, 한미 FTA 협상을 중단하라는 제주도민의 요구가 적나라하게 표출됐다"며 "그러나 정부와 경찰은 불법, 폭력 운운하며 체포영장발부와 무더기 소환을 통해 하미 FTA 반대 투쟁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도내 각계각층의 과잉대응에 대한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최근까지 참가자에 대한 소환장 발부를 남발해 도내에서만 무려 25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3차 범국민총궐기대회를 막기 위한 불법적 예비검속에 다름 아니"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도민운동본부는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여론의 향배는 명백하다"며 "정부당국은 경찰계엄적 상황을 조성하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강경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나아가 지금이라도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오는 6일 제주시청 앞에서 한미 FTA 저지 3차 범국민총궐기대회를 개최해 한미 FTA 저지 투쟁을 이어간다.

또한 5차 협상이 이뤄지는 기간동안 매일 오후 7시에 제주시청 및 제주시 동문로터리, 노형로터리 등에서 범국민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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