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수박의 1/5 크기인 ‘미니 수박’이 제주시 서부 수박 주산지에서 선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박덕자)는 수박주산단지인 애월읍 신엄리를 중심으로 ‘미니수박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 최근 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배된 미니수박은 생육이 왕성한 작은 열매로 단타원형으로 조기 수확형 수박으로 과일 무게는 2㎏ 쯤 되는 일반 수박 크기의 1/5 수준이다.

특징은 과일 껍질이 매우 얇고 선홍색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식미감이 뛰어나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 신엄리 1.7㏊에 미니수박을 심고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 둔 지난 7월22일 신엄수박직판장에서 평가회와 선호도를 조사했다.

선호도 조사 결과 맛(당도)은 전체 응답자수의 90%가 ‘좋다’, 구매의향을 묻자 60% 정도가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타의견으로는 ‘육질이 부드럽고 껍질 처리가 쉽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박덕자 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농산물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미니농산물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어 구형이 작은 미니수박을 새 소득 작물로 보급해 새 농가소득원으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소비시장 형태가 과거 가족 구매형태에서 1인 가구 소비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 미니수박이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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