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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조가 아니라 ‘공무직 노조’라고 수정해야”
“비정규직 노조가 아니라 ‘공무직 노조’라고 수정해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6.30 1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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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비정규직 일부” 강조
“교육주체 자발성과 다른 시각 인정하는 교육 따뜻함 있어야”
이석문 교육감이 3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다른 시각을 인정하는 따뜻함을 강조하고 있다. ©김형훈.

2년의 과정. 이석문 새로운 교육 수장으로서 2년의 흐름을 30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보여줬다. 0에서부터 10까지. 그리고 플러스 알파까지.

이석문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하며 ‘자발성’과 ‘다른 시각’을 인정하는 따뜻함을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년차에 ‘교육은 교실’이라고 했다. 이는 행정 우위이 교육문화를 교육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였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교사가 눈을 마주치고 일어나는 변화, 교육감은 교실을 지원하는 사림이라는 방향성 명확하게 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의 질은 교사 질을 넘을 수 없다. 체제 변화 속에 교사들이 자발적 연수 지원하도록 교사 자발적 동아리를 지원하겠다”면서 “서로 다른 시각도 인정해줘야 한다. 다른 시각을 수용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조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비정규직’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용어수정이 필요하다. 비정규직 노조가 아니라 공무직 노조가 맞다. 현재 제주지역은 고용안정을 이뤘다. 정년이 있다. 비정규직 노조라는 건 적절치 않다. 일부는 있다. 교사를 보조하고 지원하는 직종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급식이나 과학보조 등의 경우는 공무직으로 정년이 보장돼 있다. 무기계약직이다. 비정규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또 “인건비는 다시 되돌아가지 못한다. 임금교섭을 매해 한다. 제주도교육청 가용 예산 범위내에서 할 것이다. 합의과정에서 신뢰가 쌓이면 조금씩 진전될 것이다”며 학교비정규직 노조와의 협상의사를 밝혔다.

최근 학교내에 있는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도내 90여곳의 학교에 있는 우레탄이 유해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빨리 처리하겠다는 답을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011년 이전에는 기준이 없었다. 2013년 이후 정식으로 KS제품이 나왔다. 어떤 건 KS 제품인데도 기준을 넘어서기도 한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유해 판정이 난 곳의 우레탄은 차단을 시키고, 가능한한 빨리 철거할 생각이다. 예산 범위에서 순차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이 30일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형훈.

제주도교육청은 읍면의 작은 학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작은 학교 통폐합과는 거리가 있다.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폐교나 통폐합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2년이라는 기간동안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그는 “교육문화 바꿔야 했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정부문 충돌이 있었다. 소통과정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그런데 인력 채용이 제한적이었고, 교육중심 시스템을 전진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내년엔 이를 더 진전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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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 2016-06-30 13:29:08
표어는 그럴싸하나,,, 그에 걸맞는 추진전략이나 실천이 없다.
다른시각,,, 따뜻함이라면,,, 교사만이 아니라 교육체제를 둘러싼 모든 구성원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바랍니다. 중도탈락 0명이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들이 건강한 꿈과 바른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