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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대회 유치, '말로 만?'
동아시아대회 유치, '말로 만?'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1.2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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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

 

29일 오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제주도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013년 동아시대회 유치활동의 미진함이 도마에 올랐다.

위성곤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와 ‘세계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스포츠대회 유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스포츠산업을 제주도의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문을 뗐다.

위 의원은 "여기에 더해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의 유치는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훌륭한 계기가 될 수 있기에 한층 더 심혈을 기울이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현재 2013년 동아시아 대회를 준비하는 제주도 당국이나 체육회의 모습을 보면 과연 유치할 의사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즉, 제주의 경우 유치신청 의사만 밝힌 채 팔짱을 끼고 있다는 것이다.

위 의원은 "이미 광주광역시에서는 지난 7월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대한 올림픽위원회(K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8월 10일에는 동아시아경기대회 유치위원회 현판식 및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대회 유치에 본격 돌입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또한 홍보물과 유치를 기원하는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고 시 체육회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초반부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라고 소개했다.

위 의원은 "자치단체와 의회 등 도민 역량을 하나로 모아 ‘스포츠 파라다이스’라는 제주의 이미지와 함께 체육시설 인프라를 업그레이드시키고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하는 측면을 생각하며 본 의원은 2013년 동아시아대회를 우리 제주가 유치해야 한다고 보며 체육회와 제주도당국이 더욱 성의 있는 자세를 갖고 대회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위 의원은 "지난 7월 업무보고 시에는 대회 유치 추진을 밝혔으나 현재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는 누락되어 있는 이유는 뭐냐"며 "또 2005년 마카오 대회에 실사 팀까지 보내고 지난 해 9월에 대회 유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위 의원은 "제주도당국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 가능성을 동아시아지역의 500만명이 넘는 도시들이 있음을 그 근거로 거명하면서도 이들 도시에 제주를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음에도 구체적인 행동으로는 보여주고 있지 못한데 2013년 대회 유치에 대한 제주도당국과 체육회의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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