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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관광단지, 지속가능한 제주에 맞지 않는 사업”
“오라관광단지, 지속가능한 제주에 맞지 않는 사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6.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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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논평, 오라관광지구 사업 인허가 중단 요구

원희룡 지사가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3개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에 이어 제주참여환경연대도 23일 논평을 통해 “오라관광단지는 지속가능한 제주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이라면서 인허가를 중단할 것을 제주도에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청정과 공존’이란 비전과 가치를 내세운 원희룡 도정의 제주미래비전 계획에 비춰 오라관광단지는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가 지난 21일 ‘이미 10년 전부터 추진된 사업’이라면서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제주도의 수용 능력을 고려할 때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도지사가 천명한 청정과 공존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참여환경연대는 사업 부지가 환경자원총량제상 1등급 및 2등급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점과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수용능력 문제를 지적했다.

사업자측이 카지노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참여환경연대는 “어려운 카지노 업계의 현실 속에 관광단지에 카지노가 들어선다면 향후 수요 창출을 위해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요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참여환경연대는 “오라관광단지는 인허가 단계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보상할 것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지금 중단하는 것이 도민의 공공복리 증진과 지속가능한 제주에 더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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