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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 ‘돌매화’ 한라산 정상서 개화
지구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 ‘돌매화’ 한라산 정상서 개화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6.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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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1등급, 백록담 일대 암벽에 극소수 개체 분포
한라산 백록담 벼랑에서 꽃 피운, 지구에서 가장 작은 나무 '돌매화'_사진 제공=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한라산 백록담 벼랑에서 꽃 피운, 지구에서 가장 작은 나무 '돌매화'_사진 제공=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지구상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1등급 돌매화(암매)가 한라산 정상 높은 암벽 벼랑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7일 한라산국립공원은 한라산 정수리에서 수직으로 내려서있는 벼랑에 백록담의 영혼을 먹고 자라는 돌매화(암매)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돌매화는 지구상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로 전 세계적으로 캄차카반도, 알래스카, 일본(홋카이도)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볼 수 있으며, 꽃을 제외하면 키가 3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소형의 목본류이다.

분포지역으로 봐서는 세계에서 최남단에 해당하며 유일하게 백록담 일대 암벽에 극소수의 개체가 살아가고 있다.

잎은 모여 나며 도란형 또는 주걱형으로 둥글거나 오목하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약간 말린다. 잎 뒷면은 황록색이며 가지는 옆으로 기며 가지 마디에서 잔뿌리가 나면서 뻗어나간다.

겨울철에는 잎이 붉은색으로 물들고 봄이 되면서 차츰 녹색으로 변하면서 꽃을 피운다. 꽃은 초록의 주단 위로 새가지 끝부분에서 나온 길이 1∼2cm의 꽃자루 끝에 순백의 다섯 장의 꽃잎을 피워 올린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극지 식물의 대표가 되는 돌매화(암매)는 돌매화나무과에는 오직 하나의 종밖에 없기 때문에 보호하고 보전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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