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철 <표해록> 공공의 자산이 된다
장한철 <표해록> 공공의 자산이 된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5.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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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영씨, 3일 국립제주박물관에 영구 기증
 

표해문학의 백미인 장한철의 <표해록>이 개인의 품을 떠나 공공의 재산이 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3일 삼남석유 장시영 회장으로부터 장한철 <표해록漂海錄>(제주도유형문화재 제27호)과 <진사오점선생유고進士吳霑先生遺稿>를 영구 기증받았다.

장한철의 <표해록>은 지난 2001년 2월 6일 국립제주박물관에 처음 기탁돼 보관돼 오다가 2008년 제주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장한철은 1770년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를 하게 된다. 오키나와 열도를 거쳐 전남 청산도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는 청산도에서 여성과 하룻밤을 새기도 한다. <표해록>은 제주의 신화와 전설도 있고, 제주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는 등 당시 시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표해록>과 함께 기증을 받은 <진사오점선생유고>는 오점선생이 과거시험에 응시했던 답안지를 서첩으로 만들어 보관해온 것이다. 오점 선생은 1786년(정조 10) 병오 식년시 생원 3등 3위로 사마시에 합격하고, 이후 1792년(정조 16) 대과에 응시했던 시험 답안지를 정서하여 옮겨 적은 것으로 보인다. 오점은 정조에서 순조, 헌종 철종 조에 활동했던 인물로서 제주뿐만 아니라 호남의 명필가로 알려졌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날 기증받은 2점의 문화재를 상설전시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개편되는 전시실의 전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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