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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4.3평화교육 2단계 사업 적극 추진할 것”
이석문 교육감, “4.3평화교육 2단계 사업 적극 추진할 것”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4.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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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도의회 본회의서 4.3 교육계 피해 조사 및 명예졸업장 수여 약속
22일 열린 제33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교육감이 김용범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교육행정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4.3의 실질적인 교육계 피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4.3평화 교육의 재도약을 위한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5차 본의회 교육행정 질문에서 김용범(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4.3평화 교육의 2단계 추진 방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김용범 의원은 “2008년에 발간된 4.3사건 교육계피해조사보고서의 4.3교육계 피해 통계에 따르면 교직원 사망이 142명, 학생 사망이 107명이다. 그러나 4.3위원회 백서에 보고된 8세부터 20세 미만 희생자는 2293명으로 보고돼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김 의원은 “4.3으로 인해 학교시설 전소 42개교, 완전폐교 3개교 등 교육피해의 범위는 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펼쳐져있다”하면서 교육 정책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2013년 이석문 교육감의 교육의원 시절 ‘4.3평화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조례’ 입법화에 따라 취임 이후 전개된 4.3교육주간 운영 등의 성과에 대해서는 ‘상당한 변화’라고 의의를 두었다.

이어 김 의원은 "2단계 정책기조로 4.3 명예졸업장 수여를 위한 4.3희생자 재확인 작업과 상징 조형물, 위령비 건립 등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교육계 추모 사업’으로의 확장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답변에 나선 이석문 교육감은 “4.3으로 교육의 기회를 상실한 도민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려면 여러 가지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는 제도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교육감은 “도민사회 여론 등을 고려, 학교가 전소되고 학적부마저 소실된 경우에는 증언이나 인우보증 등의 검증 절차를 거쳐 학적부를 확인하고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확답했다.

또한 ‘잃어버린 학교’ 현황을 파악해‘잃어버린 학교’표석을 세우는 일을 내년부터 추진함과 동시에 4.3으로 희생된 교직원 및 학생들에 대한 상징 조형물이나 위령비를 해당 학교 교정에 세우는 것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4.3 당시 교직원 및 학생 희생자에 대한 합동 위령탑 건립과 4.3평화공원에 학교 피해 모형을 전시하는 문제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도 및 4.3 평화재단과 충실히 협의해 추진하겠다”면서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를 약속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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