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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강창일 후보, 재산신고 누락 사실상 실토” 주장
새누리 “강창일 후보, 재산신고 누락 사실상 실토” 주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4.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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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고발 조치에 “달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는 식 과잉반응” 반격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로부터 두 차례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강창일 후보가 재산 신고 누락을 사실상 실토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도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언론 보도를 인용, “강 후보측이 1년간 2억여원의 현금 자산이 증가한 자녀의 재산증식 의혹에 대해 자녀의 전세금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강 후보가 사실상 재산신고 누락을 실토한 셈이 됐다”고 밝혔다.

강 후보의 공직자 재산등록 내역에는 어디에도 없다가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변동된 재산 내역을 등록할 때에야 갑작스럽게 자녀의 예탁금이 2억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는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최근 재산신고 누락 의혹으로 파상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양치석 후보와 비교해 “강 후보의 총 재산은 16억원으로 양 후보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재력가”라며 “12년간 의정활동을 해온 강 후보의 축재 노하우가 출중하다 평가해줄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19대 총선 후보자 재산신고 때와 비교해 4년만에 2배 가까이 강 후보의 재산이 증식된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면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한 양치석 후보의 총 재산에 비해 2배 이상 규모만큼 증식됐다는 점은 더욱 주목받을 일”이라고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불거진 양 후보의 문제를 강 후보의 재산 증식 건과 비교해가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특히 새누리당은 “우리가 강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을 제기하자 이제 와서 자녀의 전세금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누가 이를 순순히 믿을 수 있겠느냐”며 “국민 혈세로 생활하고 있는 강 후보가 모든 공직자처럼 성실하게 재산 등록을 했으면 재산 증식 의원이라는 눈초리를 받지 않아도 될 일을 문제가 불거지자 갑자기 전세금으로 해명하고 있는 것이 궁색하다”고 지적했다.

또 강 후보가 새누리당의 최초 논평에 대해 ‘주식이 아니라 예탁금’이라며 허위사실이라고 고발한 데 대해서도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자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식’으로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 후보 본인은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때 사무실과 아파트등 전세권을 신고하면서 자녀의 전세권은 수년간 등록하지 않고 숨겨왔다”면서 “강 후보 본인의 재산 누락은 모든 공직자 사이에 비일비재한 일이고 상대 후보의 재산 누락은 땅 투기 공무원 딱지를 부치는 공격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철학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재차 양 후보의 재산 누락 의혹 문제를 강 후보의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 건과 결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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