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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후보, 새누리 제주도당 또 명예 훼손으로 고소
강창일 후보, 새누리 제주도당 또 명예 훼손으로 고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4.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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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도당 “강 후보 자녀 2억원 규모 대기업 주식 매입 추정” 논평에 맞대응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자녀의 대기업 주식 매입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새누리 도당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강창일 후보 딸의 재산 증식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강창일 후보가 곧바로 새누리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 맞대응에 나섰다.

강창일 후보는 9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발표한 재산 관련 논평이 허위사실이라며 새누리 도당 선대위 김동완 상임위원장 외 16인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물어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새누리 도당이 9일 ‘강창일 후보의 자녀가 2억원 규모의 현물을 투입해 대기업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강 후보측은 “강 후보의 딸은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한 적이 없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재산신고 사항’을 보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의 자녀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현재 휴직중)에 근무하면서 받은 월급을 적금한 에금(예탁금) 부분을 신고했는데 이를 주식 투기로 치부하면서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강 후보측은 “선거를 위해 후보자의 자식까지 끌어들여 혼탁선거를 유도하는 새누리 제주도당의 행태는 정도를 넘어선 범죄행위가 가깝다”며 지난 5일에도 논평을 통해 강 후보의 재산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이미 고소당한 일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강 후보측인 이에 “아무 근거도 없이 단지 비방 목적으로 이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고의적인 의도가 다분하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고소장 제출과 함께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행위 근절을 위해 구속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누리 제주도당은 “공직생활 33년간 2억여원 정도의 돈을 모은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에 비해 국회의원 4년간 8억원 가량의 재산을 늘리며 재테크 능력을 지닌 강 후보의 재산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의 자녀가 주당 가격이 130만원에 가까운 대기업 주식을 1년 동안 2억원 어치 가량 추가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주식을 보유하게 된 배경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새누리 도당은 “이 대기업의 주식 가격은 2016년 재산신고 기준일인 2015년 12월 30일과 2015년 재산신고 기준일 2014년 12월 30일 종가 기준과 별 차이가 없어 강 후보의 자녀가 2억원 규모의 현금을 투입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은 강 후보에게 “더민주당의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와 성실하게 살아온 제주도 공직자들에 대한 막가파식 의혹 제기를 자제시키고 재산 증식 경위를 도민들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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