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5:38 (금)
더민주, 부상일 녹취파일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의뢰
더민주, 부상일 녹취파일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의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4.07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제 제기한 경선 후보 법조인 출신, 주목할 만하다” 거듭 부 후보 입장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의 녹취파일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민주 제주도당은 7일 문제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검찰 당국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더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녹취파일 의혹을 제기한 경선 후보가 ‘녹음 파일의 진위에 문제가 있다면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녹음파일 문제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며 “더구나 문제를 제기한 경선 후보가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민주당은 부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단 한 마디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토론회에서도 녹취파일 당사자가 맞느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모호한 태도만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민주당은 “유무죄 여부와 검찰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른 처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상일 후보의 분명한 해명”이라며 부 후보가 지난 2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난 총선 과정에서 발생한 배우자의 금품 살포 사건에 대해 ‘도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죄송한 마음을 지워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게 진심이라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해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부 후보를 압박했다.

한편 지난 3월 13일 당내 경선을 벌이던 이연봉 예비후보는 부상일 후보의 금품 제공 뒷거래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 부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해당 녹취록은 부 후보로 추정되는 인물의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16분 10초 분량의 대화 내용이었다.

6일 토론회에서도 더민주 오영훈 후보가 이 문제를 거론하며 부 후보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맞느냐고 따져 물었지만 부 후보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부 후보는 이연봉 예비후보가 녹취록을 공개한 직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 녹취파일이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이라면서 “저는 이 녹취파일에 나오는 사람과 일체의 돈 거래를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