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미디어제주와 제주매일이 2015년 연중 보도한 ‘공교육, 변화의 항해를 시작하다’가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됐다. 제목은 기획명과 같다.
200쪽 분량의 책은 이석문 교육감 취임 이후 제주지역에 처음 도입된 ‘혁신학교’들이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조명했다.
‘혁신학교’는 기존 공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교실수업의 혁신을 추구한다.
취재진은 2015년 도내 첫 혁신학교로 지정된 수산초(성산읍), 납읍초(애월읍), 무릉초·중(대정읍) 등을 방문했다.
아울러 제주보다 수년 앞서 혁신학교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기 양평초와 장곡중을 탐방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와 ‘성장하는 교사’들을 만났다.
‘혁신학교’에서 교사들은 행정업무가 없어지자 학생들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과목 간 경계를 넘어 주제 통합 수업을 구상하기 위해 테이블에 앉았고, 자연히 교육 주체 간 수평적 문화가 확산되고 있었다.
교장들은 새로운 방침을 고민하고 적용하기 위해 부쩍 젊어졌다. 선생님과 눈을 마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아이들은 밝아졌고, 학부모들은 학교를 신뢰하게 됐다. 비로소,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오랜 질문에 교육 주체들이 답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공교육, 변화의 항해를 시작하다’는 이러한 제주지역 공교육의 변화의 현장을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간됐다. 책은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청, 직속기관 및 도서관에 배부됐다. 비매품. 문의=☎ 064-725-3456, 010-3693-3207.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