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거쳐야 할 과정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다가오는 현실이 군복무와 취업문제가 아닐까 싶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대학 1~2학년때 군복무를 하게 되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젊은 청년들은 바로 코앞에 ‘군복무’와 ‘취업’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지난달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청년 실업률이 1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도를 접한바 있다. 고학력자도 취업하기가 어려운 요즘 고졸 학력으로 취업하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설령 취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직장을 다니는 도중 군복무 마치고 다시 복직하기도 쉽지가 않다. 이렇듯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다 보니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병무청, 고용노동부, 군과의 협업을 통해 군복무와 취업을 한방에 해결해 주기 위해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내 놓았다. 지원 가능한 사람은 18세 이상 24세 이하인 고졸 및 대학중퇴자로 신체등위가 1~3급 현역입영대상자이다.
규모는 전국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증가한 1,300명이고, 지원한 사람은 입영 전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고 해당 분야 특기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취업 등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 해·공군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지원할 경우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국가에서 훈련비를 지원받아 무상으로 기술훈련을 받게 되며, 훈련기간 동안 소정의 훈련수당도 지급 받게 된다. 또 군복무 중에는 기술훈련을 받은 분야의 특기병으로 복무하면서 자격취득 및 기술숙련 등 자기개발을 할 수 있고, 전역 후에는 고용센터와 연계해 취업도 가능하다.
이제 군도 적성에 맞는 특기를 살려 갈 수 있다. 군복무 기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왕이면 입영하기 전에 전문기술도 습득하고 군 입영 후 기술숙련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취업맞춤특기병을 지원하여 취업과 군복무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