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전직 지사 총선 개입 낡은 선거문화 재연 조짐”
“전직 지사 총선 개입 낡은 선거문화 재연 조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3.27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민주 후보 합동기자회견 “불통 대통령과 무능한 새누리당 정권 심판해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총선 후보들과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가 합동 기자회견에 앞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미디어제주

4.13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 승리로 2017년 정권 교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제주 지역 3개 선거구에서 더민주 후보로 나서는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후보와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춘광 후보는 27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나라와 민생을 위기로 몰아넣은 불통 대통령 박근혜와 무능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들은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새누리당 후보 진영의 금품 수수 논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전직 지사가 직접적으로 총선에 개입, 과거의 낡은 선거문화를 재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창일 후보는 “누구든지 투표도 할 수 있고 지원해줄 수도 있지만 전직 도백으로서 품격을 지켜달라는 것”이라면서 “퇴직한 공무원들에 의해 추잡한 관권 선거가 딜 위험이 있어 자중해서 전직 지사답게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공무원 조직을 선거에 이용해선 안된다. 혹시 그런게 있다면 엄중히 심판을 받을 것이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강 후보는 “제주 출신 차관조차 한 명도 없는 이런 정권은 역사상 처음”이라면서 ‘제주 홀대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4.3 추념식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그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 때 제주도민들이 연좌제 때문에 얼마나 얼마나 고생했느냐. 걸핏하면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내면서 도민들을 가슴 졸이게 하지 않았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 더민주 제주도당은 이번 총선에 임하는 10대 정책 과제로 △‘더불어 잘사는 경제’ 실현을 위한 제주 산업의 경쟁력 강화 추진 △보편적 복지사업 확대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제주 실현 △청정 에너지 기반산업 육성을 통한 제주의 미래 가치 제고 △부동산 안정대책 마련을 통한 살맛나는 제주 공동체 만들기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법 추진 △교육 복지 업그레이드 △‘청년발전기본법’ 제정 등 청년 일자리 기반 구축 지원 △新제주인들과 더불어 조화로운 제주를 위한 제도 정비 △서귀포 감귤산업복합단지 조성 △분권과 자치 실현을 위한 제주특별법 전면 재점검 등을 약속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