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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비상…도민 행동수칙은?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비상…도민 행동수칙은?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3.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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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남서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제주도, 방제활동 추진

22일 전남 광양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자 제주도는 지카바이러스 대응에 따른 도민 행동수칙을 발표하고 흰줄숲모기 방제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번 확진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지역인 브라질에서 감염 매개체인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임신 초기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백신은 없으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제주도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를 여행할 도민들의 경우 여행 도중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고 긴팔 의류와 밝은 색 옷을 착용하며 적절히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발생 국가를 여행한 도민은 입국시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하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발견한 의료기관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여행객의 경우 귀국 후 1달간은 헌혈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성관계는 최소 2개월동안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고, 배우자가 임신 중인 경우는 임신기간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가임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민들에게 집 주변 폐타이어, 인공용기 등 물이 담길 수 있는 용기를 모기서식처로 인식하고 뚜껑을 덮거나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집 주변 풀과 잡초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 활동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도에서는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의 서식지인 오름 숲길, 물웅덩이, 하천, 공원숲길, 올레숲길, 산책로, 갈대숲 등 454개 취약지역에 대해 집중 유충구제 방제활동을 강화해 개체수 발생을 억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2015년 5월 브라질에서 첫 보고된 이후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돼 총42개 국가로 늘어났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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