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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민 참여 '문화의 거리' 조성 박차
제주도, 도민 참여 '문화의 거리' 조성 박차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3.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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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운영기본계획’ 수립

제주특별자치도가 침체된 문화의 거리를 활성화할 새로운 정책을 구상 중이다. 중심 키워드는 ‘도민 참여’다.

제주도는 최근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운영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서’를 검토,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들로부터 타당성 등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테마거리는 일정한 기준 없이 조형물, 판석 포장 등 시설사업 위주로 조성돼 있으며, 주변지역 자원 및 공간적 특징에 충분한 검토 없이 이루어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성공간 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부족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당초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5대 원칙으로 △관․정부 주도의 지침형 프로젝트 사업방식 탈피 △공간 특성을 강조한 공공적 측면에서의 평가지표 마련 △이용자들의 욕구 파악 △도시권과 문화권의 구현을 공적 도입 요소 판단 △공공서비스로의 접근 등이 제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혈 문화의 거리’는 보행하기 편한 공간으로, ‘솔동산 문화의 거리’는 기존 올레 6코스의 노선을 변경,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컨테이너 하우스 방식의 복합문화 공간 및 전망대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신규 문화의 거리로는 ‘제주시청 주변’이 거론, 수준 높은 상업지로서의 기능을 갖도록 문화와 예술적 활동이 아우르는 ‘대학로 골목길 문화거리'로 구축하자는 제안도 이어졌다.  

특히 문화의 거리 조성에서부터 운영관리까지 거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에 역점을 두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는 주요제안사업에 대해 문화예술위원회 토론 및 주민설명회를 거쳐 사업타당성 및 추진방식 등을 분석해 장·단기사업을 분류,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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