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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석문 교육감 제주도의회 주요 업무보고 인사말
[전문] 이석문 교육감 제주도의회 주요 업무보고 인사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2.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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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구성지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 제주교육이 도민들 삶의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충실히 소통하고 최선을 다해 학교현장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교육은 지난해 ‘2015년 제주교육은 교실이다’를 기치로, 업무를 덜어내고 교실을 지원하는 행정을 통해 교육 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그 물꼬에서 비롯된 교육 희망의 물줄기가 교실과 학교현장, 지역사회 곳곳에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제주교육에 큰 성과를 남겼습니다.

‘청렴도 전국 1위’의 성과로 제주교육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되었습니다.

달라진 대입전형에 체계적으로 대응한 결과, 입시에서 어느 때보다 좋은 결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및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평가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하면서, 교육 행정이 ‘학교 현장’ 지원에 충실할 때 비로소 교육 본질이 살아날 수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

제주교육은 지난해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의 기치를 ‘2016년 제주교육은 질문이다’로 세웠습니다.

질문은 “아이들의 상상과 창의력, 통찰력”입니다.

‘2015년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향후 수능제도와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삶에 통찰력과 상상, 창의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호기심에서 비롯된 질문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교차될 때, 현상과 지식에 대한 통찰, 창의력이 만들어집니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커집니다.

질문은 “아이들의 자존감”입니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선 취업 후 진학’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100세 시대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지금부터 충실히 만들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대두된 것입니다.

꿈과 끼, 내일의 가능성을 미래의 진로 및 진학으로 가꾸는 주체는 아이들 자신입니다. 아이들의 주체성은 자존감에서 비롯됩니다.

아이들이 끊임없이 질문하며 답을 찾아갈 때, 비로소 아이들은 자존감을 갖출 수 있고, 미래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질문은 “미래의 교실을 디자인하는 핵심 원료”입니다.

제주의 학생 수가 매해 순증하고 있습니다. 2014년만 하더라도 국제학교를 제외해 523명의 초등학생이 순수하게 증가하였습니다.

2015년 역시 700여명 정도 순증하였습니다. 지금 추산이라면 향후 2019년까지 약 3000여명의 초등학생이 순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의 흐름을 제주교육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꾸는기회의 장으로 활용하려 합니다.

새로운 미래는 ‘교실’의 변화에서 만들어집니다.

질문을 중심으로 교사와 아이들이 따뜻한 교육으로 소통할 때, 교실은 아이들의 다양한 꿈과 건강, 가능성 등이 살아있는 미래 지향적인 교실로 디자인될 것입니다.

도민과 교육가족,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제주교육은 올해 ‘질문이 있는 교실’을 실현하기 위한 역점과제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수립한 ‘고교체제 개편 계획안’을 기반으로 도내 30개 고등학교를 아이들이 선택하는 좋은 학교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성화고 활성화’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선 취업 후 진학’을 정착하고, 각 학교의 발전방안을 학교 구성원과 함께 모색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가시권에 들어온 ‘제주 국립 해사고’ 설치가 최종 성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도민들의 힘과 마음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읍면고등학교를 자존감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 본질에 충실한 교실을 실현하겠습니다.

다양한 아시아 명문 대학에 읍면고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 읍면고를 ‘인 아시아 진학의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초등학교 2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전념학년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교육 중심 시스템’을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제주교육의 희망을 지역사회 곳곳에 전하는 데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3월 제주방송통신중학교의 개교를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중도탈락 없고, 희망이 있는’ 제주교육을 위하여 대안교실을 내실화하고 대안교육기관 운영도 추진하겠습니다.

이 밖에 다혼디배움학교를 제주시 동지역 학교에까지 확대해 교실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학생 문예체 동아리’를 활성화하여 건강과 예술적 감수성이 살아 숨쉬는 교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주교육을 사랑하시는 도민과 교육가족, 의원님 여러분!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미국의 여성 시인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 중 한 구절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아갈 때, 그리고 그 답이 삶 속에서 차곡차곡 쌓일 때 아이들의 사랑하는 힘 또한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100세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토대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질문이 있는 교실’은 배려와 소통, 협력 등 21세기 미래 가치를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적 토대입니다.

올 한 해 충실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질문이 있는 교실’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주교육을 떠올릴 때 ‘따뜻함’이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2016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소개를 마치면서, 올해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큰 보람과 성과가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하여 주신다면,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정책기획실장이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2월 1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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