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이 효율적으로 구획 정비된다.
제주시는 그동안 한림항 항만터 시설사용·점용 허가가 사용자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무분별하게 쓰고 있음에 따라 선사, 해운대리점 등 의견을 한데 모아 구획정비 등 효율적 방안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한림항을 이용하는 화물선사·해운대리점 8개 업체는 44건에 4만7120㎡를 항만시설 사용·점용 허가받아 화물하역 야적장, 현장사무실, 어초 제작장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허가면적 이외로 승인을 받지 않고 쓰는 사례가 있고, 화물처리장·항만도로 등에 컨테이너 등 화물을 야적해 다른 선사와 차량 운전자들이 쓰기 어렵게 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항만의 부두 쪽 안벽에서 25m 이상 화물처리장을 확보하고 화물야적장 1곳에 2500㎡, 항만도로 10m안팎을 구분, 구획한 뒤 항만시설 사용·점용 허가를 다시 정비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림항 화물처리는 117만7000톤으로 반입량 93만3000톤, 반출량 24만4000톤을 처리, 전년보다 4%가 늘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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