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이 11일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해 연말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 당시 “기존 정당들이 국민의 증오를 받고 있다”고 일갈했던 장 예비후보로서는 다소 의외의 행보다.
장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10시30분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방문,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출마 선언 당시 “기존 정당들이 국민의 증오를 받고 있다”고 했던 비판 발언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달 반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결과 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제주도이 정치 변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야당의 현역 3선 국회의원이 당선되선 안된다는 도민들의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정당,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정당으로 새누리당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 참여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무소속 출마 이후 국민의당이라는 신생 정당에 대한 관찰과 기대를 전혀 갖지 않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작금의 행보와 행태를 보면 제주도당을 꾸려가는 준비과정을 보더라도 민의 수렴과는 동떨어진 패거리 정치, 구습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당에 대해 “기존 정당과 변별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의심하게 하는 작태로 도민들로부터 실망을 받고 있다”면서 “오히려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려는 폐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입당 회견에서도 “약자를 위한 정치, 도민이 주인되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했다. 하지만 지난 한달여간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도민들을 직접 만나보니 제주가 홀대받고 있다는 생각이 예상보다 훨씬 더 강했다”면서 “그것은 새 인물에 대한 열망이며 야당의 12년 독주를 막고 제주를 새롭게 부흥시키고 신성장 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새누리당 입당을 결정을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