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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선거중립 의무’ 취지에 반하는 사례 속출”
“원희룡 지사, ‘선거중립 의무’ 취지에 반하는 사례 속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1.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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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도선관위 방문 엄정관리 촉구 서한 전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김영동 사무처장(가운데)이 19일 도선관위를 방문, 관권 개입 등 위법 선거 차단을 위해 엄정한 관리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원희룡 지사의 정치 행보와 특정 후보 지지 발언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엄정 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전 제주도선관위를 방문해 선관위 차원의 엄정 관리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날 선관위 방문에는 김영동 도당 사무처장과 김경학 대변인, 고유기 정책실장, 이성훈 조직국장 등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

더민주당은 서한문을 통해 “4월 13일 총선을 앞두고 최근 제주도지사의 특정 정당 행사 참석과 지지성 발언, 도 비서실장의 특정 후보 출마 기자회견 참석, 새누리당 일부 예비후보들의 명함 도지사 사진 사용 등 공직선거법이 정한 공직자 선거중립의무의 취지에 반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이기재 전 서울본부장의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 이 전 본부장을 “옆에 두고 싶은 사람,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지지성 발언을 한 데 이어 12월 18일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윤석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올 1월 6일 이기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또 1월 16일에는 부산 진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근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꾸준히 일을 잘해 온 사람에게 기회를 주면 정말 잘할 것이라고 본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지난 18일 강영진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 때는 도 비서실장이 참석해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더민주당은 이밖에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선거법이 정한 예비후보 선거운동의 범위를 넘는 선거법 위반 의혹 사례 제보가 있다”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엄정한 관리를 요청했다.

더민주당은 또 “공무원으로서 제주도지사의 신분상 선거운동 제한을 두는 이유는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선거법에 명백히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선거의 공정성 취지 관점에서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엄정 중립을 위한 요구 처분에 선관위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더민주당은 “도 비서실장이 특정 후보의 출마 회견장에 참석한 것은 그것이 휴일이고 사적인 이유로 참석했다고 하더라도 선거운동 기간 공무원 신분에 따른 제한은 평일, 휴일에 관계없이 적용되며 선관위 해석대로 도외가 아닌 도내 후보와 관련된 일이라는 점에서 엄정한 선거법 적용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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