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무원노조 “원지사 행정시 연두방문, 그들만의 잔치”
제주 공무원노조 “원지사 행정시 연두방문, 그들만의 잔치”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1.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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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성명서 통해 “하위직 만찬 관례 깨고 간부들 만남 대체...” 강력 규탄
18일 오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시지부·서귀포시지부는 양 행정시 연두방문에 나선 원 도정을 겨냥, “하위직은 안중에도 없는 원지사는 각성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18일 오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시지부·서귀포시지부는“하위직은 안중에도 없는 원지사는 각성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18일, 양 행정시 연두방문에 나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하위직과의 만찬 관례를 깨고 엘리트(?) 도지사답게 간부들과 대체함으로써 하위직들의 노고는커녕 상실감만 주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이 제시한 ‘2015 행정시 연두방문 기본 계획’를 보면 행정시 도착 후 간부 신고 → 출입기자 간담회 → 시민과의 대화 → 하위직원과의 만찬(구내식당)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즉 환경미화원, 충혼묘지 근무자, 기피부서 근무자를 비롯한 공무직노동조합, 공무원노동조합 등 주로 음지의 근무자를 대상으로 가장 가까이에서 도지사가 노고를 치하하는 방식이었던 것.

그러나 이번 연두방문부터는 5급 이상 간부들과 시내 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년 중 하위직과의 유일한 소통 창구마저 단절시키고 말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시지부·서귀포시지부는 “연두방문 목적이‘제2도약의 해’로 나가기 위한 도정운영 기조를 공유한다는 것”이라며 “도약의 기틀은 간부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지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하위공직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누구보다도 그들을 보듬어야 할 도지사의 항로 변경에 대해 적잖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간부공무원들과는 도정 공유 간부회의를 비롯한 도지사 특강 등 적잖이 만나면서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른 시일 내에 도지사는 쓰레기매립장, 양지공원, 충혼묘지, 체육관 등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오직 도민 위한 봉직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하위직들의 위로방안을 강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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