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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제2공항 입지 관련 발언 놓고 새누리-더민주 공방전
강창일 제2공항 입지 관련 발언 놓고 새누리-더민주 공방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1.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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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갈등과 혼란 부추겨” VS 더민주 “말꼬리잡기식 정치공세”
 

강창일 의원이 지난 9일 의정보고회에서 제2공항 관련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잇따라 성명과 논평을 내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먼저 공세의 포문을 연 쪽은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1일 성명을 내 강창일 의원이 의정보고회에서 ‘제2공항 예정지 입지 선정 과정의 내막을 파악하기 어렵고 입지 선정 문제를 국회에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제2공항 입지 재검토를 주장했다면서 “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내놓은 용역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 대다수 도민들의 바램에 역행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소통과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도 모자랄 판에 다 된 밥에 재 뿌리듯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는 강창일 의원의 발언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딴지 걸기에 앞서 건설적인 대안 제시로 도민사회 분열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3선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통해 “강 의원의 발언은 제2공항 건설 확정에 대한 분명한 환영 의사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의혹을 해소시키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라도 입지 선정의 경위가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의원이 지난 2007년부터 신공항 용역비 반영 노력 등 지속적이로 일관되게 신공항 건설을 위해 앞장서 왔으며, 지난 2012년에는 당시 이명박 정부가 용역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예결특위에 강력 요청해 최종적으로 5억원을 반영하는 등 결실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이에 더민주당은 “의정보고회에서의 말 한 마디를 트집잡아 억지 주장을 펴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전형적인 말꼬리잡기 식의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제주의 중대한 현안 문제를 매개로 사실을 왜곡하고 소모적인 정쟁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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