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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내년 성장률 5%, 견조한 성장세 예상“
제주경제, ”내년 성장률 5%, 견조한 성장세 예상“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12.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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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호조세 지속,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효과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6% 초반될 듯…2014년 이후 성장세 이어가
 

내년에도 제주경제는 '푸른 신호등'을 받으며 성장길로  계속 달려갈 듯하다.

관광산업이 호조를 이어가고 혁신도시 안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가세하면서 내년(2016년) 제주경제는 5%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2014년 이후 3년 동안 제주경제는 세월호 사고, 메르스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GRDP(지역내총생산)순환변동치가 기준치(100)를 웃돌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2015년)경제성장률은 관광산업 호조, 기업유치, 인구유입 등으로 6% 초반 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제주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하근철)는 29일 발표한 ‘2015년 제주경제 평가와 2016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네오플과 같은 고부가가치 기업이 제주로 옮겨온다면 내년 지역경제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내년 제주지역 GRDP를 구성하는 주요산업별 여건 전망을 보면 관광관련 서비스업은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호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지역 소재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전액 면제에서 75% 면제로 줄어듦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혁신도시 조성으로 올 7~10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 고객만족센터, 국세청 주류면허 지원센터,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이 제주로 이전함에 따라 부가가치가 올해 5.1%에서 내년 9.7%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은 주거용과 드림타워(30.3만㎡) 착공예정 등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늘어나겠다.

이 가운데 토목건설도 사업비 2034억 원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등 공공부문 SOC 투자 등으로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농림어업은 돼지고기가 소폭 늘어나겠으나 감귤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감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량 감축 등을 추진함에 따른 것이다.

제조업은 도내 건설경기 호황으로 비금속광물제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음식료품도 탄산수 제품 신규 출시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유치부문은 제주특별자치도가 ㈜가비아(정보서비스업), 동방에프티엘㈜(의약품 제조업)과 기업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음으로써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박진호 한은제주본부 과장은 “내년에도 제주경제 성장세가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인프라 구축등 정책적 노력이 긴요하다”며“관광인프라의 지속적 확충, 주택·교통·교육·의료 환경 정비, 제주문화·역사가 어우러진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관광 컨텐츠 체계적 개발,이주민·토착민 사이 사회갈등 조정 능력 등을 높여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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