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정 기념물 제3호(1971년8월26일지정)인 제주성지 안 ‘제이각’(制夷閣)이 복원돼 모습을 보였다.
제주시는 제주성지 안 부속건물 가운데 처음으로 복원을 마무리한 ‘제이각’ 현판식을 12월 23일 복원 현장에서 열었다.
제이각은 1599년(선조 32년)제주목사 성윤문이 왜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건립된 누각이다.
복원된 제이각은 정면 3칸, 측면 5칸 ‘T’자형 누각으로 면적이 43.54㎡, 지붕은 우진각 형태이다.
제이각 주변성곽도 정밀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전문가 고증 및 자문을 거쳐 정비했다.
지난 2013년 제주성 보수공사 때 ‘T자’형 건물터가 확인되면서 같은 해 12월 세운 ‘제주성지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에 복원계획으로 반영됐다. 지난해 용역비 5천만원을 투입하여 복원 실시설계를 착수하게 됐다.
복원 설계과정에서 역사적 고증 및 실체 규명을 위해 설계자문위원 6인을 위촉해 설계 전 과정에 참여해 자문을 구했다.
문화재 최종 현상변경허가를 올해 2월에 받고 6월 사업비 6억5000만원 들여 복원공사를 착공, 지난 12월 17일 사업을 마무리했다.
제이각 복원은 제주성의 3개 문루와 7개 부속건물 가운데 처음으로 복원된 것이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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