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쓰는 공공언어, 얼마나 알고 사용하세요?
누구나 쓰는 공공언어, 얼마나 알고 사용하세요?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5.12.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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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 문장부호 오류 많아... 쉽고 간결한 언어 순화 필요
 

지난 22일 제주 KAL 호텔에서는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과 국어 책임관’을 주제로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주최하는 ‘2015 공동 연찬회’가 열렸다.

이는 제주도 지역 국어 책임관과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의 상호 교류를 통해 제주도내 공공언어 개선 및 국어 발전을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로 국어책임관과 국어 관련 담당 공무원, 국어문화원 소속 연구원, 도내 문화부 기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배영환 국어문화원 원장은 ‘공공언어 개선과 국어 발전’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공공언어는 좁은 의미로는 정부 기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말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정부 기관과 민간 기간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총칭한다”고 밝혔다.

생산자가 누구이든지 일반인, 즉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공공언어’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가 공공 기관의 업무 활동에 사용하는 언어는 물론 학교 교과서나 신문, 대중 매체에서 사용하는 언어, 계약서·약관·사용설명서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는 언어, 인터넷 댓글이나 블로그 등에서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포괄한다.

배 원장은 “공공 언어 개선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어려운 용어 사용”이라며 “의도적 또는 관행적으로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 많은 사람들이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쉽고 바른 공공 언어 쓰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김보향 연구원의 ‘공공기관 누리집을 통해서 본 언어 실태’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보향 연구원은 “공공기관 누리집의 주목적 중 하나는 공공기관의 정책이나 시책 등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리집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국민들의 언어생활의 모범이 되고 지침이 되어야 된다”며 “그럼에도 누리집의 언어는 어문 규정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연구원은 누리집 게시물을 참고로 ‘운영사항’, ‘근무시간 :’,‘읍,면,동 주민센터’,‘참고해주시기’ 등의 오류를 꼬집었다.

이는 ‘운영 사항(띄어쓰기)’,‘근무 시간:(문장부호)’,‘읍·면·동 주민센터(문장부호)’,‘참고해 주시기(띄어쓰기)’로 고쳐써야 한다.

또한 ‘보호조치 공고가 종료된 동물에 대해 분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는 문장도 어색한 표현으로 ‘보호 조치 공고가 종료된 동물은 분양하고 있습니다’로 고쳐야 옳은 표기가 된다.

김보향 연구원은 “누리집의 언어는 쉽고, 간결하고, 바르게 작성해야 하며 이는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바른 언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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