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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신항만 건설도 내년부터 사전 절차 이행돼야”
원희룡 지사 “신항만 건설도 내년부터 사전 절차 이행돼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1.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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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제대로 된 제주 스타일 입혀나가야”
“사륜구동으로 동서남북 균형 발전 … 광역교통망 구축” 청사진 제시
원희룡 지사가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제주도정의 정책 구상을 밝히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햇수로 취임 3년째를 맞이하는 2016년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것과 맞물려 공항 확충과 함께 신항만 건설도 내년부터 사전 절차가 이행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 본격적인 ‘제주 관문 키우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원희룡 지사는 16일 오후 열린 제335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지금까지 그려온 제주 발전의 밑그림을 돌이켜 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제대로 된 제주 스타일을 입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016년은 도제 실시 70주년이자 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2016년을 ‘제주의 제2도약의 해’로 삼고 제주의 수준과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가는 첫 계단을 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도정 운영의 3대 기조로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 △소통과 경제 활성화를 통한 민생 안정 △손에 잡히는 성과 실현을 제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분야별 중점 사항을 설명하면서 가장 먼저 “제주는 사람의 발자국이 곧 성장”이라며 “핵심은 공항과 항만이다. 하늘과 바다를 통해 제주를 오갈 때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내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제주공항과 제2공항은 상생 보완하는 관계인 만큼 공항 확충은 물론 신항만 건설도 내년부터 사전 절차가 이행될 수 있어야 한다며 신항만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그는 “제주 동부의 제2공항과 북부의 신항만 건설은 이미 추진중인 서부의 영어교육도시와 남부와 혁신도시 및 강정 크루즈 터미널 건설 사업과 함께 마치 사륜구동처럼 제주의 동서남북 균형 발전을 이끌고 그 결실을 도민과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면서 “균형 발전의 효과가 지역 곳곳으로 퍼질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3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라면서 “제주가 탄소 없는 섬의 비전과 모델을 현실화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바람이 가져다주는 이익은 도민에게 환원되는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차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변화만이 살 길”이라면서 시장 개방 압력을 이겨내기 위해 감귤 혁신과 농지관리 혁신, 월동채소 작부체계 혁신, 축산분뇨 냄새 저감 등 4대 농정 혁신 과제를 강력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중에서도 그는 제주 농업 역사의 대변혁을 위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6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가 중국 닝보시, 일본 나라시와 함께 ‘2016 동아시아 문화 도시’로 선정된 점을 들어 “동아시아와 세계가 제주를 주목하고 찾아오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해녀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하고, 나무를 키운다는 심정으로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전체 예산의 3%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택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도민의 주거 안정”이라면서 “10년 앞으로 내다보고 자연과 인간, 계층의 공존, 원도심 활성화, 균형 발전 등의 가치를 조화시켜 민간과 공공 방식의 중장기 주택공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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