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 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부분이 숲속 주차장에 대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2일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성과 및 향후과제’ 정책 이슈 브리프를 통해 셔틀버스 운영 중에도 교통혼잡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60여대 규모의 숲속 주차장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음에도 숲속 주차장에 직접 주차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많아 숲속 주차장 출입과정에서 대기가 상습적으로 발생, 교통혼잡 문제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에 손상훈 연구원은 “셔틀버스가 주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숲속 주차장을 폐쇄하거나 장애인 등 특수한 경우에만 주차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셔틀버스 운영과 관련해서도 운영 시간에 따라 이용객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 이용객수에 따라 운영 빈도 및 운영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는 “셔틀버스 운행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분명한 만큼 지속적인 셔틀버스 운영을 우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입법예고중인 ‘제주특별자치도 산림문화‧휴양시설 및 국립공원 셔틀버스 운영 조례(안)’을 근거로 향후 예산 확보가 이뤄질 경우 예산 사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정책 평가 및 개선이 주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추가로 제안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