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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는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나요”
“원희룡 지사는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나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10.2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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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제주도당, 20일 원희룡 지사게 공개질의서 보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나라 전체가 뜨겁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국정화 문제를 지적할 정도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적극 추진하는 여권 내부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정도이다. 새누리당 김용태·정두언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국정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른바 여권의 소장파로 ‘남·원·정’의 한 사람이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어떤 입장일까.

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영근)이 20일 원희룡 지사에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발송,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2013년 교학사 교과서가 논란의 도마에 오르자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2년여가 지난 지금 기존 역사 교과서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검정체제를 부인하고,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은 자가당착에 빠진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또 “지난 18일 일본의 26개 시민단체가 황우여 교육부장관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한국이 교과서 국정화를 하는 것은 아베 정권에 본격적인 국정화 구실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삼고 있다”며 해외에서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전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는 4.3으로 인해 수많은 도민이 학살됐다. 지난 시절 폭도와 좌익으로 몰렸던 이 비극적인 사건이 묻히거나 왜곡된 역사적 사실로 재탄생된다면 이것은 또 한번 제주도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원희룡 지사가 지니고 있는 정치적·교육적 관점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조속한 답변을 듣고자 한다”고 원희룡 지사의 생각을 물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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