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마련
서양화가 현충언의 5번째 개인전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개인전은 ‘오래된 숲(A Time-honored Forest)’이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작품은 오일파스텔을 이용한 점묘기법으로 검은 화지위에 점을 찍듯이 표현, 수많은 점들로 화면을 구성했다. 때문에 밀도 높은 화면을 연출하지만, 일반 그림을 그릴 때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작가는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에 30년동안 작은 점을 찍듯이 작품에 매달렸다. 그러는 사이에 씨앗은 나무가 되고, 울창한 숲이 됐다. 그가 내건 ‘오래된 숲’은 그래서 작가를 닮았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26점이 전시된다. 점묘로 볼 수 없는 300호 이상의 대형작업도 볼 수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