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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항만공사 사업시행자 선정 ‘논란’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항만공사 사업시행자 선정 ‘논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9.2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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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관광공사 선정 관련 “면세점 운영할 업체에 맡기려는 차원”
제주도 김시만 해운항만과장이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을 설치하기 위한 비관리청 항만공사 사업시행자 선정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점 항만공사 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항에 신축된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외국인면세점을 설치하기 위한 비관리청 항만공사 사업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면세점 운영 사업자 선정이 아닌 비관리청 항만공사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면서 관광공사를 낙점한 것을 두고 일찌감치 면세점 사업 운영권을 관광공사에 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22일 열린 비관리청 항만공사 심사위원회에서 3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심사 평가 결과 사업 참여자의 적정성, 사업계획, 재원조달능력, 총사업비의 적정성 등 심사기준 전 항목에 걸쳐 다른 경쟁 업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관광공사는 총사업비 90억원을 투자해 면세점 1774㎡, 제주홍보관 101㎡, 국내우수상품전시장 900㎡ 등 4242㎡를 신축할 계획이다. 연간 19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6명의 취업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주관광공사는 당기순이익의 100%를 지역사회 공헌에 투자하고 종사자의 80% 이상을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항만법에 따른 공고 대상사업으로, 지난 1월 30일 비관리청 항만공사 대상으로 공고한 후 7월 29일 현장설명회를 가졌고 8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사업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5개 업체가 접수했다.

의향서를 낸 5개 업체 중에서 1개 업체가 신청을 포기했고, 2개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함으로써 최종적으로 3개 업체가 신청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10월 중에 비관리청 항만공사 시행허가를 처분하고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올 연말 착공해 내년 9월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국장 면세업자 특허권자 선정은 관세청에서 비관리청 시설물이 완공되고 국가에 귀속된 후 본부세관 특허심사위원회에서 별도의 공고 등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출국장 면세점이 운영되면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기준으로 매년 525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설치 공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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