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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제주관광업계 7월중 “양극화 뚜렷”
‘메르스’ 여파로 제주관광업계 7월중 “양극화 뚜렷”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8.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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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대상 호조, 외국인 관련 업종 부진…7~8월 제주경제 다소 위축
 

7월중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내외국인 간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고객 구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양극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7~8월중 제주경제는 소비와 서비스업생산을 중심으로 다소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경기 레이더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은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메르스 여파 속에 관광업계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고 8월27일 밝혔다.

관광 관련 서비스업은 내국인 개별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콘도·펜션·렌터카가 호조를 보인 반면, 중국인 단체관광 위주인 관광호텔과 전세버스는 부진했다.

쇼핑부문도 내국인 위주인 전통시장과 내국인 면세점 매출이 늘었으나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중앙 지하상가‘와, 외국인 면세점의 매출은 큰 폭으로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대조적인 모습은 제조업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 알코올음료 판매는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 힘입어 늘었지만, 초콜릿 판매액은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 매출이 줄어들면서 줄었다.

제조업은 음료제품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비금속광물제품 생산이 줄어듦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됐다.

건설분야는 민간부문이 아파트, 연립주택 등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레미콘 부족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증가폭은 다소 제한됐다.

7월중 취업자는 건설업, 서비스업 및 농림어업에서 취업자수가 늘어나면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자금사정은 금융기관들의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완화기조를 유지했지만 기업자금사정은 메르스 여파 등으로 관광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다소 악화됐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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