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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제주가 통일시대의 선구자가 될 것”
광복 70주년, “제주가 통일시대의 선구자가 될 것”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8.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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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70주년 광복절 경축…‘관용과 공존’ 공동체 분열·갈등 치유해야
 

광복 70주년을 맞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가 될 것”이라며 “지자체 차원의 대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오전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제주와 제주인이 간직하고 있는 관용과 공존의 정신으로 공동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 도민, 청소년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새겼다.

원희룡 지사는 경축사에서 “광복 70주년은 곧 분단 70년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민족 최대의 과제이자 우리 민족이 세계 강국으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통일 시대에 대비해 우리 사회 내부에서 심화되고 있는 갈등과 분열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며 “깊어져가는 양극화와 세대 간 불통, 정쟁을 일삼는 정치, 낡은 이념 갈등을 끊어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는 이미 우리의 현실이며 삼포 세대, 청년들의 아픔은 언제쯤 치유될지 기약이 없다”면서 “각종 경제지표들은 앞으로도 저성장이 지속되리라는 우울한 전망을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적폐와 위기 관리 시스템의 부재를 드러내고 뼈를 깎는 개혁과 변화 없이는 똑같은 역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제주의 선조들은 조천 미밋동산을 비롯한 제주 곳곳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목 놓아 외쳤다”며 “아무리 큰 시련과 도전도 모두가 한 마음이 되면 능히 이기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열린 기념식은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의 기념사와 원희룡 지사의 경축사, 제16회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우수자에 대한 시상, 광복절 노래,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의 만세사마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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