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FTA 무산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
"FTA 무산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0.27 1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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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반대 단체, 27일 '한미 FTA 저지 투쟁 보고대회'
오는 11월 민중 총 궐기대회 등 FTA 저지 천명

"국가적인 재앙인 한미 FTA 4차 협상을 성과 없이 무산시켰습니다."

"제주도민은 물론 모든 국민이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미 FTA가 무산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제주도에서 열린 한미 FTA 4차 협상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한미 FTA 반대 단체들은 닷새간의 한미 FTA 저지 투쟁을 되짚으며, 앞으로 한미 FTA가 무산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27일 오후 5시 중문관광단지 입구서 한미 FTA 반대 단체 1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한미 FTA 4차 협상 저지 투쟁보고대회'가 열렸다.

이날 투쟁보고대회는 각 단체 대표들의 각계발언과 투쟁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발언에 나선 정광훈 범국본 공동대표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초국적자본 등의 유입으로 우리나라는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우리 민중들은 저항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미 FTA 4차 협상 의미없이 무산...투쟁의 결과"

또 정 공동대표는 "이번 한미 FTA 4차 협상을 의미없이 무산 시켰다"며 "이것은 한미 FTA 저지 투쟁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 공동대표는 이어 "한미 FTA 5차 협상서도 끝까지 투쟁해 농사를 짓고도 행복하고, 공장에서 일해도 행복한 나라를 건설토록 하자"고 말했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번 한미 FTA 4차 협상은 파탄난 것이나 다름 아니"라며 "경찰은 대대적인 병력을 투입해 4차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했지만,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전 민중들의 노력에 이번 한미 FTA 4차 협상은 무의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부위원장은 "졸속적이고 야만적인 한미 FTA 협상은 거짓"이라며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15일부터 한미 FTA 완전 저지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하고, 22일부터 민중 궐기대회를 통해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전기환 전농 사무처장 역시 "이번 한미 FTA 4차 협상은 무의미하게 됐다"며 "정부가 경찰은 앞세워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것은 아무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사무처장은 "제주에 원정와서 많은 것을 느꼈다. 제주도민은 물론 모든 국민이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을 알았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한미 FTA를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또 양윤모 영화인대책위 공동대표는 "이번 한미 FTA 4차 협상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주적 운영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또 전근대적이고 낡은 방식의 경찰 대응이 제주특별자치도에 맞는 행동인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한미 FTA 4차 협상서 미국의 야욕과 정부의 기만 드러나"

아울러 강인선 제주도농수축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번 4차 협상을 통해 미국의 야욕과 정부의 기만이 확연히 드러났다"며 "한미 FTA가 무산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부회장은 "민중들의 단합된 투쟁으로 한미 FTA 4차 협상을 무마시켰다"며 "앞으로도 한미 FTA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석운 범국본 집행위원장은 "한미 FTA가 파탄의 길목에 들어섰음을 선언한다"며 "전 국민의 지지속에 오는 11월과 12월 민중 총 궐기대회를 통해 힌미 FTA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최대 경제시장 미국을 우리가 먼저 선점한다는 명목하에 한미 FTA를 정당화하는 정부의 속셈이 무엇인지 이번 4차 협상서 재확인 했다"며 "더 이상 국민과 역사를 속일 수 없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거대독점 세력들을 밀어내고, 제대로운 나라를 건설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한미 FTA 4차 협상 저지 투쟁보고대회'를 마친 회원들은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앞으로 한미 FTA 저지를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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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2006-10-30 01:08:19
원정투쟁을 갔던 여성중에 한명입니다. 제주있는 동안 미디어제주 기사 잘봤구요 한미FTA투쟁소식을 미디어제주가 가장빠른게 기사화한것같아 감사인사도 드립니다. 그런데 잘못 된 몇 개를 수정하는 맘에 이렇게 글올립니다 정광운이 아니라 정광훈이며, 전국여성농민회가아니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이하 전여농)입니다. 앞으로 민중을 위해 투쟁하는소식을 미디어제주가 늘 함께 해주셨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