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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이행은 우리家 최고야!
병역이행은 우리家 최고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7.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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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지방병무청 운영지원과장 장흥
제주지방병무청 장흥 운영지원과장

7월 1일 충북지방병무청에서 제주지방병무청으로 전보발령을 받아 승용차를 갖고 부임지로 가는 길에 목포에서 유명하다는 유달산 정상 일등봉을 34년 만에 올라 옛 추억의 감회에 젖어보는 기회가 있었다.

제주 토박이로서 ‘81년도 군입대하는 중 올랐던 유달산의 추억이었다. 과거 제주에서의 군입대는 장정들이 병무청에 모여 병무청 직원 인솔 아래 제주항에서 ‘안성호’ 여객선을 타고 목포로 이동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  목포역에서 군 관계관에 인계되어 입영열차를 타고 논산훈련소로 호송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병역문화가 크게 바뀌고 있다. 과거 징집병 하면 ‘강제 징집’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각인돼 있던 시절이 있었던 반면, 지금은 현역병입영일자를 본인이 직접 선택을 하고, 입영할 때는 항공기를 타고 개인별로 가족과 함께 입영부대로 이동을 하는 세상이 되었다.

입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국외영주권자가 자진 귀국하여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인원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건강이 좋지 못하여 보충역이나 면제를 받은 사람이 질병을 치유한 후 병역처분 변경 신청을 통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병무청에서는 건전한 입영문화와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병역명문가’ 사업을 2004년도부터 도입하여 3대(代) 가족 모두가 현역 등의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찾아 병역명문가로 선정하여 각종 우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도부터는 ‘새로운 출발 그리고 좋은 예감’이라는 슬로건으로 ‘입영문화제’를 실시하여 병역의무자들의 심적 부담감을 줄이고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도부터는 『병역! 우리가(家) 최고야! 별난 병역이행 가족 찾기』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해당 가족만의 자랑스럽고 특색 있는 병역이행 스토리를 가진 가족을 발굴하여 선정된 가족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기념패도 수여하고 있다.

금년도는 2015년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국 각 지방병무청 방문 또는 우편, 팩스로 신청을 받고 있다. 가족 모두 특수부대(해병대, 특공대 등)에서 복무한 경우, 가족 모두 6·25 또는 월남전에 참전한 경우 등과 같이 병역이행 형태가 다른 가족과 달리 특별한 경우로써 해당 가족만의 자랑스럽고 특색 있는 스토리가 있는 경우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이 건전한 입영문화와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으며, 우리 제주지역에서도 『별난 병역이행 가족』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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