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를 하지 않거나, 발표를 못할 때 ‘1일 왕따’ 벌 내려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왕따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도내 A초등학교. 이 학교 1학년 B반 학생들이 학기초부터 담임교사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
왕따를 시키는 방법도 특이하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어떤 학생을 직접 가리키며 “1일 왕따”라고 외치면, 그 학생은 하루종일 학생들로부터 자동적으로 왕따를 당하게 된다. ‘1일 왕따’를 부여받은 학생은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지내야 하고, 다른 아이들과 말 한마디 건네서도 안된다. 점심도 빨리 먹고 제자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
그 뿐만 아니다. ‘1일 왕따’를 당한 학생과 접촉을 하면, 그 학생 역시 ‘1일 왕따’가 되는 구조이다.
‘1일 왕따’를 당하는 경우는 숙제를 하지 않고 오는 경우에 받곤 한다. 숙제를 하지 않고 등교를 할 경우 당장 ‘1일 왕따’가 된다.
그러나 숙제만 ‘1일 왕따’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학부모들은 숙제만이 아니라고 한다. 알림장을 가지고 오지 않거나, 숙제를 제 시간에 제출하지 않을 때도 ‘1일 왕따’가 된다. 또한 글씨를 수업시간에 삐뚤게 쓴 친구, 발표를 잘못하는 친구, 문제를 풀다가 우는 친구도 ‘1일 왕따’ 대상이다.
더욱이 ‘1일 왕따’를 당한 학생들은 지금까지 아무런 하소연도 하지 못해왔다. 이유는 담임 교사가 “집에 가서 말하지 말라”는 엄포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고,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피해 학생은 한 두 명이 아니었다. 이 학교의 학생수는 24명이다. 이 학급 학부모들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학생들이 ‘1일 왕따’ 경험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울음을 터뜨리는 학부모들도 있다.
학부모 C씨는 “교육부에서 학교의 왕따 근절시키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교사의 자질에 힘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선생님 입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1학년에게 왕따라는 걸 무엇인지 알려주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학부모 D씨는 “우리 애는 학교에 안가면 안되냐고 한다. 학교에 가기 싫고, 선생님이 무섭다고 한다. 한참 신나게 뛰어놀 아이들에게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건 끈으로 손과 발을 묶지 않았을 뿐이지 신체의 자유를 억압하는 분명한 신체학대이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학부모 E씨는 “선생님은 좋은 의미에서 훈육이라고 하겠지만 어떻게 교육현장에서 이런 일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더 문제는 은연중에 아이들에게 왕따란 무엇이며, 왕따를 가르쳐도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어서 한마디로 충격이다”고 털어놓았다.
학부모들은 현재 담임 교사의 진정어린 사과는 물론, 담임 교체, 더 나아가서는 다른 학교로 전출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관계자는 “사실을 확인중에 있다”고 답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등학교 1학년이 하면 얼마나 한다고요.
이제 막 학교라는 곳과 공동체를 배워가는 아주 초보단계이자나요.
옛학부모님 자식을 그 선생한테 개인교습시키세요.
시대의 흐름을 잊은 듯하네요
옛학무보도 선생했다간 큰일 치를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