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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취임 1년…학부모들 핵심공약 “잘 몰라”
이석문 교육감 취임 1년…학부모들 핵심공약 “잘 몰라”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6.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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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일~6월12일 취임 1년 평가 교사·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진행
이석문 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오는 7월 1일 취임 1년을 맞지만 아직도 제주도내 학부모들은 교육감의 핵심 공약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4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의 아이들은 행복한가요?’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2일까지 실시한 도내 초·중·고교 교사 269명과 학부모 2394명이 참여한 ‘이석문교육감 1년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사와 학부모에게 이석문 교육감의 5대 핵심 공약 중 가장 잘 추진되는 정책과 그렇지 못한 정책을 물었다.

학부모들은 가장 잘 추진되고 있는 정책으로 잘 모름(52.5%), 건강한 학교 만들기(23.3%), 교육복지(11.0%), 제주형 혁신학교(5.9%), 고입제도 개선(4.8%), 교원업무 정상화(2.5%)를 꼽았다.

또 가장 잘 추진이 안되고 있는 정책으로는 잘 모름(53.2%), 교육복지(12.2%), 고입제도 및 고교체제 개선(12.1%), 제주형 혁신학교(10.2%), 건강한 학교 만들기(8.1%), 교원 업무 정상화(4.2%) 순으로 나왔다.

24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하고 전교조 제주지부가 주관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1년 평가와 과제 '제주의 아이들은 행복한가요' 토론회가 열렸다.

이 두 설문 문항에 절반이 넘는 학부모들은 ‘잘 모른다’는 응답을 첫 번째로 선택하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 사항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음을 증명했다.

다만 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과 친환경 급식 등으로 인해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정책 추진이 잘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세부 정책 평가 설문에서 비만 및 생활 습관병 해결과 학생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첫 신설된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에 대해 학부모들은 75.3%가 긍정적 응답을 선택했고, 23.6%가 보통, 부정적 응답은 1.1%에 그쳤다.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등교시간을 늦추는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운영’ 역시 긍정적 응답이 57.0%, 보통은 28.8%, 부정적 응답은 14.2%로 찬반 논란이 많았던 것과는 달리 부정적 응답보다 긍정적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나치게 이른 시간부터 시작되는 수업으로 학생들이 새벽부터 밥도 먹지 못하고 공부에 내몰리는 상황에 대해 학부모들이 문제의식을 공감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의 1년 업무 수행에 대한 종합 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에 교사 75.4점, 학부모 68.6점으로 나타났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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