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확산의 2차 진원지로 확인된 삼성서울병원에 진료차 다녀온 제주도민 2명과 서울 재건축조합회의 참석자 1명 등 3명이 모니터링 대상에 추가됐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8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모니터링 대상자 3명에 대한 정보를 통보받아 전담 공무원을 지정,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3명은 삼성서울병원 진료자 2명, 서울 재건축조합회의 참석자 1명 등이다.
관리대책본부는 이들이 현재 메르스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밀착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진료자 2명은 모두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분들”이라며 “지난달 29일 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원 안에 있었기 때문에 모니터링 대상자로 통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재건축조합회의 참석자를 포함한 이들 3명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이 있었거나 메르스 의심 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병원에 다녀온 날로부터 메르스 잠복기간인 14일간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친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 관광객 A씨(31)와 동행자인 B씨는 지난 7일 2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A씨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에 해당하는 경우여서 잠복기간이 끝나는 18일까지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지며, 다른 한 명은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또 7일 오후 추가로 신고가 접수된 메르스 의심신고자 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9일부터 메르스 감염검사 기관인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차 및 2차 확인검사를 동시에 진행, 메르스 확진판정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 최종 확진까지 소요시간이 종전 4일에서 4~6시간으로 대폭 단축돼 최종 확진판정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