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오승철 시인, '터무니 있다' 시조집 펴내
오승철 시인, '터무니 있다' 시조집 펴내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5.06.05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승철 시조시인

오승철 시인이 세 번째 시조집 '터무니 있다'를 펴냈다.

오승철 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나의 시는 어머니 무덤가에 설핏, 다녀가는 봄눈 아닐까.”며 짧은 한 줄의 말을 남겼다.

오승철 시인이 이번에 펴낸 시조집에는 ‘시인의 말’을 시작으로 제1부 ‘봄꿩으로 우는 저녁’편에 ‘시월’ 등 11편, 제2부 ‘수작하는 어느 올레’ 편에 ‘셔?’ 등 11편, 제3부 ‘사람 팔자 윷가락 팔자’ 편에 ‘봄꿩’ 등 11편, 제4부 ‘본전 생각 간절한 가을’편에 ‘위미리’ 등 11편, 제5부 ‘솥뚜껑 베옥 열고’ 편에 ‘삐쭉새’ 등 10편, 이홍섭의 해설 ‘몸국의 노래’ 등이 실려 있다.

박진임(평택대 교수)문학평론가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두고 공적 담론은 반복해왔다. ‘터무니 없다’고! 오승철 시인의 제3시집은 시적 언어로 반발하고 저항한다.”며, “무너진 집터를 찾아 역사의 흔적들을 짚어가며 여기 소리치고 있다”고 평했다.

변현상 시인은 “아무도 하지 않은 단장, 양장, 평시조, 사설시조를 한 그릇에 넣고 버무린 시인의 품은 한마디로 가늠키 어렵다. ‘터무니 있다.’, ‘가을이 어쨌기에’, ‘셔?’, ‘수작하는 어느 올레’ 등 개성 있게 부려 놓는 독특한 시어는 결코 가벼운 리리시즘(lyricism)에서 나온 게 아니어서 그의 작품을 만나는 독자는 정녕 행운이다.”며 칭찬의 말을 남겼다.

가수 이동원 씨는 “오승철의 시에는 숨비소리 같은 시대의 아픔이 있고 그것을 껴안는 노래가 있다.”며 한마디 남겼다.

▲ 오승철 시조 시인의 3번째 시조시집 '터무니 있다'

오승철 시인은 1957년 제주 서귀포시 위미에서 태어나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조집 '개닦이', '누구라 종일 홀리나'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이다. 한국시조작품상, 이호우시조문학상, 유심작품상, 중앙시조대상, 오늘의 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한바 있으며 한국문인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시조 분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