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함덕리 해상 가두리에 이송…2개월후 고향행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6년간의 객지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고래연구소(울산시 소재)는 지난 14일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서울에서 제주시 함덕리 인근의 해상 가두리에 이송된 후 방류를 위한 성공적인 초기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가두리에 옮긴 직후 서로 떨어지지 않는 등 소극적인 행동을 보였으나, 이내 제공되는 먹이를 먹으며 안정을 되찾았다는 것.
또한 살아있는 먹이를 보면 놀라 도망갈 정도로 위축되어 있었으나, 제주 바다에 서서히 적응하면서 지금은 살아있는 방어, 넙치, 돔을 적극적으로 잡아먹으며 야생에 필요한 사냥기술을 스스로 익혀가고 있다.
한편 태산이와 복순이는 2개월 간 해상 가두리 내에서 야생적응훈련을 거친 후 원서식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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