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제주도, 녹지국제병원 관련 엉뚱한 해명 ‘빈축’
제주도, 녹지국제병원 관련 엉뚱한 해명 ‘빈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4.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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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바움 병원 개원식 참석 도청인사 관련 “사실과 다르다” 반박
국내 성형외과 연결 부분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해명도 없이 ‘모르쇠’

녹지국제병원에 국내 성형외과 병원이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내용을 폭로한 의료민영화 및 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의 기자회견에 대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인 ‘BK 성형외과’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이 지난해 7월 세인트바움 병원 개원식에 도청 관계자 2명이 참석한 부분에 대해서만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 본말이 전도된 해명을 하고 있다는 비아냥을 사고 있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녹지국제병원 관련 보도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단체가 27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기자회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해 제주도와 원희룡 지사에 대해 마치 무슨 의혹이라도 있는 것처럼 주장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해당 단체가 제주도청 관계자 2명이 세인트바움 병원 개원식에 참석했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거론된 2명 중 이기재 현 서울본부장은 참석한 바 있지만 이재홍 현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은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이기재 본부장이 당시 세인트바움 개원식이 참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서울본부장으로 채용되기 전에 산업자원부 정책보좌관으로 재직한 적이 있으며, 산업자원부 정책보좌관 재직시 세인트바움 병원으로부터 개원식에 참석해달라는 공식 초청장을 받아 참석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원희룡 지사가 지난 16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국내 법인이 외국인을 내세워 우회적으로 외국 영리병원에 다리를 걸치려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걸러낼 수 있도록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부분을 언급하면서 “원 지사의 이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차 밝힌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녹지그룹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 의혹이 있다면서 발표한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는 “관련 단체들은 상해리거 병원이 비씨씨에 투자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녹지병원 운영에 참여한 비씨씨가 상해리거병원에 30% 지분으로 투자한 것으로 사실관계를 완전히 거꾸로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주도는 “녹지국제병원은 녹지그룹에서 자본금 50억원을 100% 출자하여 설립한 외국인투자법인으로 향후 국제병원 설립 후 녹지그룹 92.5%, 비씨씨 5.6%, 일본 아이디이에이(IDEA) 1.8% 지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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