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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 전기차의 미래는?
[기고]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 전기차의 미래는?
  • 동부119구조대
  • 승인 2015.04.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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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이동훈

2015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전기차 등록현황은 총 4,367대로 이중 순수전기차가 832대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전국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보급률은 매년 30%의 성장을 보이는 반면 순수 전기차의 보급률은 매년 2배 이상 뛰고 있다. 이런 현상은 카본프리아일랜드 즉 탄소 없는 섬을 만들기 위해 전기차 보급에 열을 다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전기차 보조금제도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전기차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보조금 및 세제해택,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유지비용이 현저하게 싸다라는 인식과 맞물려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현 추세이다.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 일반인 대상 전기차 보급 공모율은 4.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아파트청약과 같은 붐을 이루고 막을 내렸다.

전기차가 친환경 제주의 이미지와 연료소비율 감소 측면에서 바람직하고 권장되어야 할 정책인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몇 가지 이유에서 전기차 사고발생시 안전에는 취약성이 있음이 예견된다.

첫 번째로, 국내 전기차의 배터리는 리튬이온 폴리머 베터리가 장착되어 있어 별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수입 전기차의 80%가 니켈메탈수소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교통사고가 나면 손상된 배터리에서 누출된 전해질이 인체와 접촉하여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두 번째로 전기차의 동력인 배터리 고전압(180v ~280V) 누전에 대한 문제이다. 전기차의 고전압케이블 배선도를 보면 차종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나 대부분은 뒷좌석 차량하부 배터리에서 차량 전면 엔진실로 황색 고전압 케이블배선을 따라 전기를 공급해주는 구조이다. 만약 차량전면 충돌로 인한 전복사고가 발생했을 시 배터리 손상은 없다 하더라도 황색 고압케이블 연결선이 잘리거나 손상되어 차량전체가 누전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세 번째로 전기차가 침수되거나 바다에 추락 사고가 발생했을 시 누전에 의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전기 일반이론이라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닛산 전기자동차 긴급출동서비스 지침에 보면 적절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침수차량을 취급하는 것은 중상 혹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는 걸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상황들이 발생하기에는 확률적으로도 어려워 보인다. 옛말에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글까 라는 속담이 있다. 전기차의 주인이 되면 좀 더 안전운전 특히 과속에 유의해야 하고 폭우 시 차량이 침수 될 수 있으니 차량운행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차량사고 시 감전에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119가 도착해서 전원을 차단할 때 까지 차량 밖으로 나오지 않는 안전지식을 가져야 하겠다. 이런 의식들이 먼저 선행된다면 전기차의 메카 제주는 전기차운행의 이로운 점을 향유하며 안전한 카본프리아일랜드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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