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원희룡 ‘GRDP 25조원 달성’ 약속, 빨라야 2021년(?)
원희룡 ‘GRDP 25조원 달성’ 약속, 빨라야 2021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4.24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제주경제 활성화 종합 추진계획’ 24일 발표
연평균 성장률 8.5% 낙관적 전망에도 2021년에야 가능
원희룡 지사가 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 당시 제시했던 5년 내 GRDP 25조원 달성이라는 장밋빛 구상이 빨라야 2021년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관덕정에서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모습.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GRDP 25조원 달성 시점이 빨라야 2021년, 보수적으로 전망할 경우 2024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원희룡 지사가 지난해 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면서 임기 내 GRDP 25조원 달성을 약속했던 시점과는 크게 어긋나는 것으로, 원 지사가 제시한 ‘장밋빛 청사진’이 사실상 달성 불가능하다는 점을 원 도정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제주경제 활성화 종합추진계획’에 따르면 2019년까지 실질 GRDP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추정해 도출된 성장률을 명목 GRDP에 적용해 전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제시됐다.

우선 보수적 시나리오와 낙관적 시나리오 2가지 모두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 3.8%(국회예산정책처, ‘2015년 및 중기 경제전망’, 2014. 10)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또 보수적 시나리오는 제주도의 인구 수를 68만5000명, 연간 관광객 수 1660만명, 정부 소비지출 4조원을 전제로 하고 있고, 낙관적 시나리오의 경우는 인구 수 70만명, 관광객 수 1800만명, 정부소비지출 5조원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에 시나리오별 전망 결과를 도출한 결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연 평균 명목성장률 6.0%를 대입한 보수적 시나리오의 경우 2019년 GRDP 19조1000억원, 2024년 25조6000억원에 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연 평균 명목 성장률 8.5%를 대입해 전망해 본 낙관적 시나리오는 2019년 21조4000억원, 2021년 25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이같은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로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모두 15조8531억원(국비 2조9403억원, 도비 1조8356억원, 민간투자 및 융자 11조772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날 발표된 종합추진계획에 대해 “목표는 GRDP 규모를 현재의 2배인 25조 달성에 두고 이의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목표가 실현될 경우 1인당 도민 소득은 2340만7000원에서 3500만원으로, 인구 수는 56만명에서 70만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는 △경제성장의 효과가 도민 속으로 스며드는 포용적 성장 △우수한 두뇌자원을 활용해 첨단산업을 제주에서 일으키는 창조적 성장 △청정자원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적 성장 △지역 내 경제주체, 도외 자본이 상생하는 협력적 성장 등이 제시됐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8대 정책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24일 오전 11시에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협의회’에 이 종합계획을 보고한 뒤 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이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