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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소득, 제주지역 가계소득 증가세 이끌어"
"임금소득, 제주지역 가계소득 증가세 이끌어"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4.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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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 ‘안정적 소득분배구조 유지, 고소득 일자리 창출’정책적 노력을
 

제주지역 가계소득은 2000년 이후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이를 이끌어가는 건 임금소득으로 파악됐다.

2011~2013년 가계본원소득과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각각 연평균 5.6%와 5.3%로 전국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다만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산소득이 감소로 돌아서는 등 가계소득(본원소득 기준)증가율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가계소득에서 자영업자 영업소득비중(2013년 28.8%)은 전국(19.1%)을 크게 웃돌고 있고, 이자소득 비중도 전국보다 10갑절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가구간 소득분배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금융위기 직전 2007년보다 근로소득 분배는 다소 개선되나 종합소득은 다소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종합소득 분배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건 제주지역 부동산 값이 올라 부동산임대소득 격차가 커진 것도 한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따라서 거시적 관점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이익이 가계로 환류 정도는 비교적 양호하나 제주지역 높은 GRDP 성장과 달리 체감경기가 낮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제주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자 영업소득의 낮은 증가 △재산소득 감소 전환 △종합소득 분배구조 다소 악화 △가계소득 변동성 증대 등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소득분배 구조를 유지해 가계와 계층간 갈등 소지를 줄이는 가운데 고소득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게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은 23일 발표한 「제주경제브리프」2015-4호 연구보고서‘제주 가계소득의 현황, 특징 및 정책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금소득은 임금근로자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고, 최근엔 기업 이전 등 영향으로 고소득 근로자비중이 커지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소득은 국내외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2010년이후 소폭 증가 또는 정체상태이다.

재산소득은 소규모 기업 소유주가 기업소득을 모두 인출하는 것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해오다 2013년엔 저금리가 이어지면 이자·임료·기타투자소득이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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