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13 (금)
지사도 소형차 타는데 … 유관기관 단체장은 그랜저 “씽씽(?)”
지사도 소형차 타는데 … 유관기관 단체장은 그랜저 “씽씽(?)”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3.10 12: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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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예결특위 이경용 의원, “감사위원회 감사 청구하겠다”
제주도의회 예결특위 이경용 의원

제주도가 도내 유관기관 단체장들의 차량 리스 비용을 지원하면서 유관기관도 아니는 민간단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의회 이경용 의원(새누리당)은 10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제주도의 관용 리스차량 지원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나섰다.

이경용 의원은 자신이 서면 질의를 통해 받은 자료를 통해 제주도가 지난 2013년부터 유관기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랜저 승용차 리스 비용을 지원한 것과 관련, “모두 6개 단체에 차량 리스비용을 지원했는데 곶자왈공유화재단에도 지금까지 3500만원을 지원해줬다”면서 공공기관도 아닌 민간단체에 리스 비용을 지원한 근거를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정태성 세정담당관이 “공공기관이 아니더라도 법률에 규정이 있거나 용도를 지정한 기부를 할 수 있다”고 답변했지만 이 의원은 “그건 보조금을 지출하지 않으면 사업 수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서 “그렇다면 모든 기관에 다 승용차량 리스 비용을 지출할 수 있다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차량 운행일지를 분석해보니까 특정인이 개인 승용차량으로 사용했다는 의심이 든다”면서 “운행일지를 보면 하루에 최소 37㎞에서 최대 420㎞까지 운행한 것으로 돼 있다. 이렇게 많은 거리를 운행하면 유류대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다.

정 세정담당관이 이에 대해 리스료만 지원했다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거리상으로 볼 때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정 세정담당관이 “이미 차량을 받납받기로 하고 문서를 보냈고 반납받을 예정”이라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지사도 소형 전기 차량을 타고 다니는데 도민 혈세가 유관기관 단체장의 그랜저 차량 리스 비용에 사용되고 있다고 하면 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 “곶자왈공유화재단을 포함해 차량 지원을 받은 6개 단체에 대해 정식으로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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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5-03-11 17:24:39
민선5기때 우근민 패거리가 했대요

토박이 2015-03-10 19:31:55
어느 한구석 정도를 지키는 기관 유관단체가 없으니 썩을때로 썩어 냄새가 진동한다 관광협회는 에쿠우스.